흑산문화관광호텔 재개장 |
(신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신안 흑산문화관광호텔이 새 단장을 마치고 31일 개장식과 함께 문을 열었다.
흑산문화관광호텔은 전남도와 신안군이 흑산도 관광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사업비 31억원을 들여 흑산성당 안에 있는 기존 흑산가족호텔을 전면 개·보수해 새롭게 개장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에서 운영을 맡으며, 천주교 신도 연수공간(피정의 집)과 관광객을 위한 숙박·회의·편의시설로도 활용한다.
전남도와 신안군은 호텔 재개장에 따라 국가등록문화재인 흑산성당과 신유박해에 따른 정약전 유배지 등 천주교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2023년까지 '정약전 평화의 길 조성(55억원), 흑산 성모공원 조성(40억원), 흑산성당 및 성모중학교 보수(50억원) 사업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종교시설 이용자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을 위한 머무는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흑산문화관광호텔 개장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희중 천주교 광주대교구 대주교, 박우량 신안군수, 조현래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마을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흑산성당 |
이날 함께 문을 연 흑산새조각공원은 2014년 개장했으나 이후 시설이 노후해, 이번에 국비 등 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새 조형물을 보완하는 등 대대적 리모델링을 거쳐 재개장했다.
공원에는 자연괴석 75점, 야생화 27종, 아프리카 짐바브웨 쇼나의 새 조각 300여 점 등 세계 20여 나라의 철새를 활용한 조형물과 분수 2곳, 전시선박 3척, 주차장 시설 등을 확충했다.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시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새조각공원에 위치한 새조각박물관은 어촌마을 종합안내소로 이용하던 건물로, 국비 등 2억 6천만원을 들여 연면적 300㎡의 전시관과 수장고를 갖춘 박물관으로 개관했다.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흑산도의 특성을 살려 미국 유명 철새목각 제작업체인 버드허그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동박새 목각 60점과 철새표본 250여 점을 전시한다.
전남도는 흑산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많이 늘 것으로 보고, 편의시설과 볼거리 등 문화관광 시설을 지속해서 확충해 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흑산도는 다양한 천주교 역사유적지, 아름다운 다도해 풍광과 어우러진 일주도로 등 풍부한 문화관광자원이 있다"며 "흑산도 관광 활성화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흑산도를 우리나라 대표 다도해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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