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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국회 오후 본회의…여야 언론중재법 담판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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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오후 본회의…여야 언론중재법 담판 시도

[앵커]

국회에서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두고 대치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로 예정된 본회의 직전까지 여야는 내부 의견을 수렴해 처리 여부 등을 논의하기로 약속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언론중재법의 오늘 본회의 상정 여부 등을 놓고 최종 담판을 지을 예정입니다.

언론중재법은 이른바 가짜뉴스에 대한 언론사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핵심으로 하는데요.

민주당의 법안 처리 예고에 언론계와 법조계, 시민사회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오늘 비공개 최고위회의를 마치고 "언론중재법에 대한 절차상, 내용상 문제에 걱정하는 최고위원도 있었다"면서도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언론중재법의 오늘 본회의 상정 여부는 오후에 있을 의원총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송영길 대표가 오늘 최고위에서 "민주당은 절대 독단적으로 뭘 하지 않는다"며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한 점으로 미뤄 법안 상정을 미루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야권은 일제히 각을 세우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집권여당이 치부를 감추기 위한 언론악법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정의당은 "언론중재법 졸속개악을 중단하라"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언론재갈법' 폐지를 주장했습니다.

여야가 이렇게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오후 원내대표 회동에서는 거리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한편 민주당은 내일부터 경선 투표를 시작하고,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경선 후보 등록에 들어갔죠.

대선 분위기가 한층 달아오르고 있는데 먼저 민주당 주자들의 오늘 행보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내일부터 최종 대선 후보 1인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 일정에 돌입합니다.

첫 격전지는 대전·충남 지역인데요.

과반을 노리는 이재명 후보와 역전을 노리는 이낙연 후보 양강 후보들의 향후 판세를 내다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어제 충청을 찾아 행정수도 완성을 약속한 이재명 후보는 오늘은 노인 요양과 간호·간병, 장애인 지원 그리고 초등돌봄과 영유아보육을 5대 축으로 하는 돌봄 국가책임제 공약을 내놨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충남에서 스타트업 기업과 양승조 충남지사, 김지철 충남교육감 등과 만나 충청 민심 잡기에 집중합니다.

추미애 후보도 충청을 찾았는데요.

추 후보는 당원 간담회와 함께 비대면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김두관 후보는 충청권 국가행정수도 공약을 온라인 상에서 발표합니다.

박용진 후보는 제주도로 향했고, 자가격리 중인 정세균 후보는 전열을 다듬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주자들은 어떻습니까.

오늘 지방 민심 잡기에 나선 주자들이 많이 눈에 띄네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이틀간 대선 경선후보 등록을 받습니다.

본격적인 경선레이스가 시작된건데요.

오늘 주요 주자들은 지방 민심 잡기가 두드러집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충남을 찾아 당협위원장들과 당원 등을 차례로 만나고 오후에는 국회세종의사당 예정지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전국을 돌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홍준표 의원은 오늘 4·3 평화공원 위령탑 참배를 시작으로 제주도 민심 잡기에 나섭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포항에서 제철소와 스타트업을 찾고 청년들을 만나는데요.

출마 선언 이후 TK 표심잡기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아침일찍 국회 앞 언론중재법 반대 시위 현장을 찾았고,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선제적으로 재산내역을 공개했는데요.

여야 대선후보들의 부동산 검증에 불이 붙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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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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