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연구원, 중소기업 동향 2021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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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지난달 중소기업 수출이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지만 컨테이너 운임과 환율 상승에 따른 경쟁력 타격이 예상된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수는 3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해 자영업자에 대한 추가 지원책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29일 이러한 내용의 'KOSI 중소기업 동향 2021년 8월호'를 발표했다. 지난달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9.4% 증가해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중소기업 수출액은 중국(증가율 1.9%), 미국(22.4%), 베트남(21.1%), 일본(13.9%), 홍콩(26.1%) 등 상위 5개국을 중심으로 100억 달러를 상회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부품(23.7%), 합성수지(51.1%), 의약품(205.0%) 등이 크게 증가했다.
다만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성수기 물동량 증가와 항만정체 등으로 4000포인트를 돌파했고,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의 노조 파업과 공정거래 이슈로 운임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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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소기업 취업자 수(2483만6000명)는 전년 동월 대비 41만7000명 늘어나 5개월 연속 증가하며 고용시장의 숨통이 트이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업에서 4만4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4만2000명, 교육서비스업에서 4만9000명 늘어나는 등 비대면·디지털 관련 업종은 증가했다. 하지만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에서 각각 17만1000명, 2만4000명 줄어드는 등 대면서비스 관련 업종은 감소했다.
7월 전체 취업자 대비 자영업자 비중(20.12%)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며, 방역수준 강화와 물가 상승 등으로 자영업자의 경영여건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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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원 있는 자영업자(127만4000명)는 1991년 4월(125만1000명) 이후 30년 만에 최저 수준을 찍었다. 7월 개인사업자 대출잔액(409조7000억원)은 전월 대비 4조3000억원 증가폭이 확대됐다.
소상공인 7월 매출 체감지수(34.1)와 8월 전망지수(43.2)는 전월 대비 각각 17.4포인트, 24.9포인트 하락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관계자는 "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자물가 급등으로 원가 상승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수출 여건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자영업자의 경영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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