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송 대표와 이 대표는 오는 30일 밤 10시 30분부터 생중계되는 'MBC 백분토론'에 출연한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월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방송센터에서 진행된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당대표 토론배틀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7.21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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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소관 상임위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야당인 국민의힘이 반대하며 퇴장한 상황에서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바 있다.
민주당은 당초 지난 25일 본회의를 열어 최종 처리를 할 예정이었으나, 악화된 여론과 박병석 국회의장의 합의 처리 요구를 고려해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나선 상태다.
다만 당 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며 30일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어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국내 언론계 뿐 아니라 시민단체, 외신까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며 송 대표가 직접 이 대표와의 끝장 토론을 통해 여론을 환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지난 27일 뉴스핌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의견 수렴을 거쳐 9월 초에라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어느 정도 속도조절을 하되 큰 틀에서 언론중재법 처리에 대한 기존 방침을 늦어도 다음주에는 매듭짓겠다는 의지다.
국민의힘은 현실적으로 민주당의 강행 처리를 막을 수는 없지만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통해 최대한 저지하고 반대 여론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이에 따라 내일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이 상정된 후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시작 후 24시간 후에 중단시킬 수 있는 숫자를 확보하고 있어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는 시점에 송 대표와 이 대표의 끝장토론이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월요일에 송영길 대표님과 언론중재법 관련해서 백분토론 나간다"며 "언론인 출신의 최형두 의원님과 함께 나가게 되어서 든든하다"고 밝혔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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