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인 “평소 무척이나 건강했던 사람”
“부작용 부정만 말고 인과관계 증명해야”
2021년 8월 28일 오후 1시 40분 기준 화이자 백신 접종과 급성 골수 백혈병 발병 간 인과 관계 증명을 요구하는 국민청원 동의 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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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예비 신랑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며, 인과관계 증명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제기됐다.
2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따르면 전날 올라온 ‘화이자 접종 후 예비신랑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렸습니다’란 제목의 청원엔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의했다.
오는 11월 결혼을 앞둔 20대 예비 신부라고 밝힌 청원인은 “대구에서 체육 교사로 근무 중이었던 30대 예비 신랑은 7월 28일 화이자 1차 접종을 했고, 8월 24일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며 “평소 술,담배를 하지 않고 운동을 꾸준히 해오며, 크고 작은 질병이 없던 사람”이라고 게시했다.
그러면서 “8월 6일 치과를 가서 스케일링을 받았고, 그 후 지혈이 조금 안 되는 것 같았지만 일시적인 출혈이라 생각했다”며 “8월 22일 다른 치과를 가서 잇몸치료를 받았고, 잇몸 치료를 받은 지 4시간이 지나도 지혈이 되지 않아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대학병원 응급실에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응급실에 도착한 후 미열이 나서 코로나 의심 환자 격리실에서 혈액검사를 했고, 몇 시간 후에 검사 결과 혈액암이 의심이 되어 입원을 권장했다”며 “며칠간의 추가적인 검사 결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소 무척이나 건강했던 사람이라 검사 결과가 믿기지 않았다”며 “저를 포함하여 많은 국민들이 부작용 없이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백신 접종 후 갑작스러운 사망과 급성 백혈병 진단 등 크고 작은 부작용에 고통받고 있을 국민들이 걱정이 됐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저 또한 정부와 백신을 믿고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며 “정부를 믿는 국민들에게 백신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부작용 사례에 있어서 부정만 할 것이 아니라 인과관계를 증명하여 더이상은 저희와 같은 억울한 사례가 없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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