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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체육교사 예비신랑, 화이자 접종 후 백혈병 걸려"…국민청원 와글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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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국민청원에 올라온 '화이자 접종 후 예비신랑 백혈병'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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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체육교사로 근무 중이던 30대 예비신랑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는 글이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신을 11월 결혼을 앞둔 20대 예비 신부라고 밝힌 청원인이 "화이자 접종 후 예비신랑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렸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예비신랑이 7월 28일 화이자 1차 접종을 했고 8월 24일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며 "평소 술, 담배를 하지 않고 운동을 꾸준히 해오며 크고 작은 질병이 없던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다가 "8월 22일 잇몸치료를 받은 지 4시간이 지나도 지혈이 되지 않아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대학병원 응급실에 갔다"며 "응급실에 도착한 후 미열이 나서 코로나19 의심 환자 격리실에서 혈액검사를 했고 몇 시간 후에 혈액암이 의심돼 입원을 권장했으며 며칠간의 추가적인 검사 결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평소 무척이나 건강했던 사람이라 검사 결과가 믿기지 않았다"며 "저를 포함해 많은 국민이 부작용 없이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백신 접종 후 갑작스러운 사망과 급성 백혈병 진단 등 크고 작은 부작용에 고통받고 있을 국민이 걱정됐다"고 적었다. 이어 "정부를 믿는 국민에게 백신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부작용 사례에 있어서 부정만 할 것이 아니라 인과관계를 증명해 더는 저희와 같은 억울한 사례가 없길 원한다"고 했다. 현재 청원에는 1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같은 날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건강에 아무 이상 없던 70대가 백신 접종 후 백혈병 판정을 받고 생사를 넘나들고 있다"는 글도 올라왔다.

청원인인 딸은 "대구 거주의 평소 기저질환이 전혀 없던 78세의 아버지가 5월 5일 화이자 백신 1차에 이어 5월 19일 2차 접종 후 숨이 가쁘고 몸에 기운이 없으며 어지럼 증세까지 보여 00 종합병원에 입원해 여러가지 검사를 받고 희귀성 혈액암 증세가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골수 검사를 3번이나 받은 결과, 희귀성다발성골수암(백혈병)이라는 판정을 받았다"며 "두달간 치료비가 천만원대가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을 맞기 전인 3월 9일 건강검진 결과에는 별다른 아픈 증세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백신접종 안정성에 대해 믿고 따라달라는 정부 지침을 믿었는데 그 결과는 참담한 현실에 이르렀다"며 "악몽 같은 나날이 두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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