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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박수홍 친형 재산 횡령 논란

[서예진의 BJ통신] '괴물이 된' 김용호, 방송 중단 선언…한예슬·박수홍 언급→오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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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호, '방송 중단' 선언
폭로전 끝에 백기 들었나
"돌아오겠다"


[텐아시아=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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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용호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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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의 BJ통신≫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가 BJ, 유튜버, SNS스타 인플루언서들의 소식을 전합니다. 최근 방송과 유튜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연예인을 뛰어넘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온라인 스타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근거 없는 폭로전 끝에 결국 백기를 든 걸까. 유튜버 김용호가 '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내려놓겠다"며 부끄러운 자신의 모습을 돌아봤다.

27일 김용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연예부장 마지막 방송입니다'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김용호는 "제 모습을 돌아보니 괴물이 돼 있었던 것 같다"며 "한동안 '연예부장'과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에게 협박을 받거나 압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 내가 나 스스로 부끄러워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나에게 당당해질 때까지 방송하지 못할 것 같다"며 완전한 은퇴는 아닌 것을 암시했다.

그는 최근 저격했던 배우 한예슬과 방송인 박수홍을 언급하며 "나 자신에 취해서 심판하려고 했다"며 "기자의 역할은 의혹을 제기하는 것인데, 남을 심판하려했다. 여론전으로 심판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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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용호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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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호는 방송 도중 오열하며 흐느껴 울었다. 그는 "적당한 시점에서 끊어주는 지혜가 없었다. 폭주한 결과 소송도 많이 걸리고 재판도 받고, 여러 부분에 있어 선을 넘은 것에 대해 반성한다"며 "더 혹독하게 저를 채찍질하겠다. 여러분께 당당해지면 돌아오겠다. 지금은 너무 부끄러워서 방송을 못 할 것 같다"고 선언했다.

김용호는 연예부 기자 출신의 유튜버다. 기자 시절부터 지금까지 그의 유명인 저격은 계속해서 이어져 왔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박유천을 저격하며 폭로하던 그에게 갑자기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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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예슬(왼쪽), 방송인 박수홍./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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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호는 폭로를 위해 법적 공방도 불사했다. 최근 그는 한예슬의 남자친구가 과거 호스트바 접대부였다는 의혹과 클럽 '버닝썬'에서의 마약 투약 의혹, 과거 룸살롱 접대 의혹 등을 폭로하면서 "결정적인 증거는 한예슬이 고소하면 시작된다"며 고소하길 바라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결국 한예슬은 그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방송인 박수홍도 최근 김용호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김용호가 박수홍의 데이트 폭력 및 사생활 관련된 의혹을 제기한 것. 이 과정에서 김용호는 "박수홍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도 가지고 있다"며 도발했다. 박수홍이 고소장을 제출하자 그는 "이 고소는 언론 플레이용이다. 당장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찍어누르려는 것"이라며 "나를 고소한 박수홍은 책임을 확실히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용호의 폭로전은 비슷한 패턴을 그려왔다. 사실인지 거짓인지 모를 주장을 일단 내지른 뒤 사실 확인은 그다음에 이뤄지곤 했다. 그의 자극적인 제목의 영상들은 높은 조회 수로 연결됐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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