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상 대가들의 철학 "쉽지만 가볍지 않게"
사진=가갸날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중국 고전의 난해함은 삽화를 곁들이면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며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만화로 읽는 고전' 시리즈가 출간됐다. 주역, 논어, 노자, 장자까지 총 네 권. 많은 이들에게 거대한 산 같은 부담을 주던 고전의 추상성과 난해함을 친근한 그림을 기반으로 극복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의도에서 만든 책들이다.
만화 형식이라고 고전 해석을 소홀히 한 것은 아니다. '만화로 읽는 고전' 시리즈는 정확한 고증에 의한 현대적 해석을 담았다. 동양고전에 접할 기회가 적고 낯설게 느끼는 청소년 독자들을 고전의 세계로 이끄는 입문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리즈의 저자 저우춘차이는 중국 고대문화 전문가이자 화가다. 고대인들의 세계관과 예지가 담긴 철학서 '주역'이 천인합일(天人合一) 사상과 음양오행 사상에 바탕한 변증과학에 의해 수립되었음에 주목한다. 그는 동양사상의 주류를 대표하는 노자, 장자, 공자 등이 주역에 기반을 뒀다는 것에 천착해 자신의 사상을 전개했다. 단 한번의 붓놀림으로 그림을 완성하는 출판만화의 대가로서 출간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만화 논어'는 본래 문답 형식으로 구성된 '논어'의 특징에 숨결을 부여했다. '만화 노자' '만화 장자'의 산수화나 액션 드로잉을 연상시키는 그림은 시적인 문장과 절묘하게 어울린다. 저우춘차이 글·그림, 김란희 옮김, 가갸날 펴냄.
윤슬기 인턴기자 seul9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