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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람컵 프로배구 여자부의 현대건설이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탈락이 확정된 인삼공사에 일격을 당했지만, 세트 득실과 득점 득실에서 앞서며 전체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B조 1위 현대건설은 여자부 전체 순위결정전 A조 3위 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 3으로 패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전체 순위에서 흥국생명, GS칼텍스와 함께 2승 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3위 GS칼텍스를 세트 득실에서, 2위 흥국생명을 점수 득실에서 각각 앞서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현대건설은 28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전체 순위 4위 한국도로공사(1승 2패)와 준결승전을 치릅니다.
이날 도로공사를 꺾은 흥국생명은 세트 득실에서 GS칼텍스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습니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는 28일 오후 4시에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하고 대망의 결승은 29일 오후 2시에 열립니다.
1승 2패에 그친 IBK기업은행과 인삼공사는 도로공사에 세트 득실에서 밀려 탈락했습니다.
인삼공사는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도 현대건설을 무섭게 밀어붙였습니다.
1세트를 10점 차로 쉽게 내줬지만, 2세트에서 주전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기록하며 상대 수비 라인을 흔들었습니다.
인삼공사 박은진은 22대 21에서 이동 공격에 성공하며 천금 같은 점수를 올린 뒤 서브 에이스마저 꽂아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흐름을 바꾼 인삼공사는 3세트와 4세트를 손쉽게 잡았습니다.
4세트 후반엔 점수 차가 벌어지자 주전 선수들을 모두 빼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인삼공사 박은진은 17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고의정이 14점, 박혜민과 이선우가 13점씩 올렸습니다.
이날 인삼공사에서 10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5명이나 됐습니다.
현대건설에선 황연주가 18점으로 분전했습니다.
앞선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대 1로 이겼고, IBK기업은행은 GS칼텍스를 3대 1로 눌렀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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