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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유승민, 대선 출마 선언… "與가 가장 두려워하는 내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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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정 대타협·연금개혁 등 공약

세계일보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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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26일 “대한민국을 다시 바로 세우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준비된 대통령’을 내세운 유 전 의원은 중도층 표심에 가장 잘 호소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온라인 화상회의 형태로 출마선언식을 갖고 “정말 정권교체를 원하신다면 본선에 강한 유승민,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유승민이 답”이라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2017년 이후 두 번째 대선 출마다.

유 전 의원은 “달콤한 사탕발림 약속은 하지 않겠다”며 “우리 모두의 밝은 미래를 위해 꼭 해야 할 개혁을 용감하게 하겠다”면서 노사정 대타협, 연금개혁 등을 공약했다. 유 전 의원은 혁신 인재 100만명,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개 창출, 영호남 내 반도체 미래도시 건설 등 경제성장 정책도 내놓았다. 부동산에선 공급 확대 및 세금 인하 정책을 제시했고 원전 확대도 약속했다. 안보 분야에서는 한·미 핵 공유에 따른 북핵 억지, 제대병사 지원 강화 등을 공약했다. 유 전 의원은 “분명한 비전, 철학, 정책이 준비된 자만이 대통령 자격이 있다”며 “누가 미워서 누구를 찍는 선거는 이젠 그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유 전 의원은 “감히 예측해보면,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따라잡고 내가 홍 의원을 따라잡아서 11월 9일 최종 후보가 될 것”이며 “중도층, 수도권, 젊은층의 지지를 오랫동안 일관되게 받아온 후보는 국민의힘에 저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여야 일대일 대결구도가 예상되는 이번 대선에서는 중도층 민심이 가장 중요한데, 자신이 야당 후보 중에선 중도층 민심을 가장 잘 이끌어낼 수 있다는 논리다.

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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