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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일문일답] 박범계 "아프간 협력자, 난민보다 더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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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공식 명칭은 '특별기여자'…영주권 부여 검토는 아직 안 해"

연합뉴스

법무부 '아프간 협력자들에 장기체류 자격 부여'
(영종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아프간 현지 조력자 및 가족들 한국 이송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법무부는 탈레반을 피해 국내에 입국한 아프가니스탄인 협력자와 그 가족들에게 난민 인정자에 준하는 장기체류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2021.8.26 cityboy@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법무부가 한국 정부와 기관에 협력한 아프가니스탄인들을 '특별기여자'로 인정해 난민 인정자에 준하는 장기체류 자격을 부여하고 일반적인 난민보다 더 많은 배려를 하기로 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6일 오후 아프간 협력자와 가족들이 입국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조치의 취지와 입국 절차 등을 설명했다.

다음은 박범계 장관과의 일문일답.

연합뉴스

법무부 '아프간 협력자들에 장기체류 자격 부여'
(영종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아프간 현지 조력자 및 가족들 한국 이송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법무부는 탈레반을 피해 국내에 입국한 아프가니스탄인 협력자와 그 가족들에게 난민 인정자에 준하는 장기체류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2021.8.26 cityboy@yna.co.kr


-- 오늘 입국한 아프간 협력자 중 난민 신청 의사를 밝힌 사람이 있는지, 있다면 몇 명이나 있는지.

▲ 이번에 입국하는 '특별기여자'들은 출입국법 시행령을 개정해 최종적으로 F-2 체류자격을 취득하게 하고, 이로써 대한민국에 잘 적응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난민은 별도로 심사 기간을 거쳐야 한다. 이분들은 아프간에서 우리 정부에 기여한 조력자들로, 난민보다는 생계비나 정착지원금, 교육 등에서 더 많은 배려가 있을 예정이다.

-- 협력자가 아닌 아프간 난민들을 수용하는 문제는 법무부가 검토하고 있나.

▲ 현재로서는 검토한 바 없다.

-- 이번에 입국하는 분들 외에 한국 정부나 기관에 도움을 준 분들이 더 있다면 이들도 받을 의향이 있는지.

▲ 현재로서는 밝히기 어렵다.

-- 아프간 협력자 중 일단 한국에 왔지만, 제3국행을 원하는 경우도 있을 텐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

▲ 이들 중 대한민국이 아닌 다른 나라로 가기 원하는 사람이 있는지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그러한 준비를 심도 있게 해야 할 단계는 현재로서는 아닌 듯하다.

-- 정부에서 이들을 '특별공로자'라고 표현했는데, F-2 비자 외에 영주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가.

▲ 특별공로자라는 명칭은 국적법상 국적을 부여할 수 있는 조건이다. 그래서 법무부는 '특별기여자'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오늘 정했다.

F-2 체류자격을 부여하게 되면 장기 체류자로서 안정적인 대한민국 정착이 가능해지나, 영주권 문제는 아직 정부로서는 검토한 바 없다.

-- 오늘 입국한 아프간 협력자들 중 PCR검사에서 양성판정이 나온 사람은 어느 시설로 격리가 되는지.

▲ (최종희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 오늘 공항에서 PCR검사를 받고,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공항 인근 임시 생활시설에 대기한다. 만약 양성판정을 받으면 중증도에 따라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는다.

-- 아프간인들이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하게 되면 식단 등이 우리나라와 크게 다를 것이다. 어떤 배려가 있을 것인가.

▲ 아프간인들을 진천 임시시설에 수용하는 절차 등은 내일 오전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브리핑할 것이다.

-- 아프간인 중 미성년자, 특히 영유아 숫자가 궁금하다. 어린이들을 위한 학습이나 제반 시설이 어떻게 갖춰져 있나.

▲ 입국자들의 성별, 연령, 구체적 인적사항 등을 특정할 수 있는 요소를 소상히 설명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진천에서의 생활에 대해서는 내일 차관 브리핑에서 답변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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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아프간 협력자들에 장기체류 자격 부여'
(영종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아프간 현지 조력자 및 가족들 한국 이송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법무부는 탈레반을 피해 국내에 입국한 아프가니스탄인 협력자와 그 가족들에게 난민 인정자에 준하는 장기체류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2021.8.26 cityboy@yna.co.kr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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