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여성·어린이 탄압…아프간 난민 수용 반대"

'아프간 난민 수용 반대합니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난민대책 국민행동 회원이 아프간 난민 수용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1.8.26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난민대책 국민행동 등 시민단체는 26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로 이송된 아프가니스탄인들을 난민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아프간의 종교인 이슬람은 다른 종교도 인정하지 않고, 어린아이와 여자들을 탄압하는 잔인한 사고방식을 가진 종교"라며 "정부는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이슬람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과거 한국 정부와 협력했다는 이유로 탈레반의 보복 위험에 처한 아프가니스탄인 391명을 국내로 이송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한국군 수송기 편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아프간 협력자 이송 계획을 공개하면서 이들이 '난민' 자격이 아니라 '특별공로자'로서 입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들에게 난민 인정자에 준하는 체류자격과 각종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국내 체류 중인 아프가니스탄인들 또한 현지 정세가 안정화될 때까지 인도적 특별체류를 허가받았다.

기자회견 단체들은 "한국을 위하는 마음 없이 단순히 좋은 조건만을 보고 일한 사람도 있을 수 있는데, 이들을 모두 공로자로 인정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인도적 특별체류로 국내에 남은 아프가니스탄인들은 서민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임금 수준을 떨어뜨릴 것"이라며 "민생이 어려워지면 국가 출산율은 더욱 떨어지고, 나라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게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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