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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이슈 정부 VS 의료계 첨예한 대립

"보건의료 인력 보강·공공의료 확충 시급…총파업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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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민주노총 광주본부,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 동참
뉴시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민주노총 광주본부가 26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의료 인력 확충을 촉구하고 있다. 2021.08.26.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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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민주노총 광주본부가 코로나19 최전선에 선 보건의료노동자의 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를 엄중 촉구하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26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국민 건강·생명을 돌보는 보건의료노동자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은 오리무중이고, 끝을 알 수 없는 희생과 헌신만 강요받고 있다"며 이 같이 요구했다.

이어 "정부가 쏟아내고 있는 공공의료 강화 정책, 보건의료 인력의 확충과 처우개선 약속이 말로 그칠 뿐 현장에 체감되는 것은 제대로 진전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며 "인력 부족, 업무량 폭증, 열악한 근무조건으로 의료 인력의 소진·탈진·이탈이 속출하고 있다"고 했다.

또 "국민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솔선수범해야 하는 대형병원들은 막대한 의료 순이익을 거두었지만 보건의료노동자들을 일회용 소모품으로 취급해 의료 현장을 떠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정부에 대해선 "코로나19가 던진 과제인 공공의료와 의료 인력 확충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과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공공의료 확충을 예산 이유로 유보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인력 확충은 적절한 해법조차 제시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땜질식 임시방편 대신 근본대책이 필요하다"며 "급할 때마다 민간병원에 손을 내미는 식으로는 안된다. 무엇보다 감염병을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공공의료 강화와 숙련된 적정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보다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근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파업도 강행하겠다고 예고했다.

단체는 "전국 보건의료노조 소속 136개 의료기관, 조합원 5만6000명이 지난 17일 노동위원회에 최대 규모 동시 쟁의조정을 신청했다"며 "보름 간 쟁의 조정기간 안에 타결되지 않으면 다음달 2일 보건의료노조 8만 조합원은 전면 총파업투쟁과 공동행동에 돌입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에선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광주기독병원, 천주의성요한병원 등 지역 주요 의료기관 12곳의 조합원 4500여 명이 파업에 동참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보건 인력 보강·처우 개선 ▲공공의료 확충·지원 확대 ▲불법 의료 근절·의사 확충 등을 거듭 요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광주 뿐만 아니라, 서울·부산·대구·대전 등 전국 민주노총 16개 본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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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민주노총 광주본부가 26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의료 인력 확충을 촉구하고 있다. 2021.08.26.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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