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8.5/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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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의 약 88%에 1인당 25만원씩을 주는 국민지원금의 지급이 다음달 21일 추석 전에 시작된다.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은 추석 전까지 90% 지급된다.
또 정부는 주요 추석 성수품 물량을 작년 대비 25% 이상 늘려 30일부터 공급키로 했다. 270만명을 대상으로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 납부기한도 내년 1~2월로 연장해주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서울 세종로 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이 발표했다.
그는 "코로나19(COVID-19) 4차 확산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버팀 한계가 커지고, 추석을 앞두고 물가 등 민생문제도 당면한 과제"라며 "추석 민생안정대책, 소상공인 추가지원방안 등을 상정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6개 주요 추석성수품은 공급을 작년대비 25% 이상 확대하고 30일부터 공급을 개시한다"며 "살처분 농가의 난계 재입식을 추석 전까지 완료하고 정부양곡 잔여물량 8만톤 방출을 통해 계란, 소· 돼지고기, 쌀 등 4대 품목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을 추석 전까지 90% 지급하고, 국민지원금도 추석전에 지급을 개시하겠다"며 "근로·자녀장려금 4조1000억원을 9월말에서 8월말로 당겨 지급한다"고 했다. 이어 "서민금융진흥원의 출연을 통한 서민금융 공급을 연 7~8조원에서 9~10조원으로 확대하는 것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으로 추석 전후로 41조원 신규 금융을 지원하고, 부가세·종합소득세 납부기한을 270만명 대상(6조2000억원 규모)으로 내년 1~2월로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용·산재·국민연금보험료 및 전기·도시가스요금의 납부유예 등 지원 3개월 재연장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대출 만기연장 여부 등 금융지원도 9월중 발표할 예정이고, '추석 연휴기간 특별방역대책'에 대해서도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날 정부는 'ESG( 환경·사회·지배구조)인프라 확충방안'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ESG는 향후 경제대전환의 기회이자 위협요인으로 부상했다"며 "정부는 ESG 공시 활성화를 위해 K-ESG 가이드라인을 연내 마련하고 ESG경영 확산과 투자활성화간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금년말까지 ESG 경영·투자정보 플랫폼 구축·시스템 연계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ESG 투자 촉진을 위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도 연내 마련하고 ESG채권의 하나로 '지속가능연계채권' 도입도 검토 한다"며 "중소기업 대상 ESG 경영지원비용에 대한 세액공제 지원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글로벌 4대 벤처강국 도약을 위한 벤처 보완대책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유니콘기업 15개, 지난해 법인창업 12만3000개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금년 상반기 벤처기업 고용이 10.2% 증가하는 등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제2벤처붐 확산을 가속화하기 위한 '벤처 생태계 보완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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