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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오늘밤 11시 전국 자영업자들 부산 집결…차량 시위 300여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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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비대위 "정부 방역 대책은 실패작"…시위 경로 미정

뉴스1

경찰이 서울 여의도 서강대교 남단에서 국회 둔치주차장 향하는 차량에 대해 검문을 하고 있다.2021.7.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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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에 다중이용시설 영업 제한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전국 자영업자들이 부산에서 대규모 차량시위를 예고했다.

앞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내려진 지역을 위주로 시위가 진행될 예정인데,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린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차량 시위가 진행된다.

비대위는 이날 시위에 차량 300여대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대위 측은 전날 오후 부산을 방문해 차량 시위에 적합한 장소를 답사하고 있다. 정확한 시위 경로는 이날 오후 6시쯤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위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침에 따라 차 한대에 1명씩 탑승하고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켠 채로 진행된다.

비대위 부산본부 관계자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각종 방역 조치가 확산세를 막는 데 실패하고 있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며 "자영업자에게 가장 큰 타격을 입히는 현 방역 정책의 불합리에 대항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이날 부산에서 심야 차량시위를 마친 후 26일 경남지역에서 차량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이후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 중인 지역(대전, 제주, 인천 등)에서 연쇄 시위의 가능성도 내비쳤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방역당국과 합동으로 차량 집결지 주변에 임시검문소를 설치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은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가 금지돼 있음에도 이를 위반하고 부산 도심권에서 미신고 불법 차량시위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최자나 참가자 등에 대해서는 감염병예방법, 집시법 위반 등으로 대처할 예정"이라며 "집회 후 채증자료를 분석해 불법 행위에 대해 신속한 수사 착수 및 엄정 사법 처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비대위는 지난 7월 14~15일 밤 서울 도심에서 1인 차량시위를 한 바 있다. 당시 심야 차량시위로 김기홍 비대위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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