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힝야족 어린이들 |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5·18 기념재단은 25일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에 대한 미얀마 군부의 집단 학살 사건에 대해 미얀마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5·18 기념재단은 이날 아시아 인권 단체와 연대 성명을 내고 "로힝야족에게 수십 년간 이어진 차별과 학대는 4년 전 오늘 절정에 달했다"며 "당시 미얀마 군대는 라카인주의 로힝야족을 잔인하게 무력 진압해 대규모 인권 유린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72만5천여명의 로힝야족은 방글라데시로 피난을 갔고 현재 100만명 이상의 로힝야족이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 난민촌에 거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제사회는 생존자의 생활 개선과 장기적으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투자하는 등 긴급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미얀마 내 보편적인 조사 체계를 구축해 미얀마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로힝야족 생존자의 권리를 위해 효과적이고 강제적인 구제책을 적용하도록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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