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고려대 고령사회연구센터, 고령사회 인식조사
‘고령화인식지수’ 최초 개발, 사회적 인식 가늠자로 활용
(사진=유한킴벌리) |
양측이 지난 7월 전국 만 20세~69세 성인 남녀 565명을 통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저출산·고령화 외에 양극화(22.3%)와 기후위기(9.0%)도 우리 사회의 주요 현안으로 지목됐다.
고려대 고령사회연구센터와 유한킴벌리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하여 주요 주체인 정부와 국민, 기업 등이 정책, 노후, 경영 등에 있어 어떠한 준비와 대응 전략을 필요로 하는지 모색하고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고령사회 인식 조사를 시행했다.
고령화인식지수도 최초로 개발했다.
고령화인식지수는 △가계의 고령화 인식도 △기업의 시니어 비즈니스 투자 의지 △정부의 고령화 대응 정도 △국민들의 기업 및 정부에 대한 고령화 대응 관련 니즈를 주요 측정 지표로 삼아 정부와 국민, 기업의 의지와 노력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고령화인식지수는 고연령으로 갈수록 뚜렷하게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고령화 대응의 첫 단계는 국민의 고령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있는 만큼, 노인빈곤, 노후준비 부족 등과 같은 문제를 20·30대부터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고령화인식조사를 기준점(100)으로, 앞으로 조사될 지수가 100을 상회할수록 긍정적으로 전환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고령화에 대한 인식과 준비를 묻는 조사에서는 우리의 미래에 고령화가 중요하다고 인식은 매우 높으나 고령화에 대한 준비는 현격한 수준으로 낮게 나타났다. 특히, 일자리를 비롯한 노후의 경제적 준비와 대응은 매우 부족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가계, 기업, 정부의 역할과 관련해서도 조사가 진행됐다. 가계의 역할로는 노후준비(61.6%), 제2의 삶에 대한 준비(23.1%), 다른 세대에 대한 이해와 포용(10.1%) 등을 꼽았다.
정부에 대해서는 기초노령연금 등 노인빈곤 문제 해소 노력(42.9%), 신혼부부 주거안정 도모(24.1%), 출산인센티브 마련(17%) 등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기업에는 정년보장 등 근로 안정화(41.6%), 고령친화경영(34.6%, 시니어상품개발, 고령자 친화 유통 환경조성 등 포함), 유연근무제 도입(19.5%) 등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고령화는 현실이고, 우리 사회의 모든 주제들이 가능한 모든 노력들을 기울여야만 하는 시대를 맞이했다”며 “시니어 세대의 경험과 지식, 잠재력을 사회, 경제의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고령화를 사회전환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동 연구에 참여한 유한킴벌리는 시니어 비즈니스 리딩 기업으로서 고령화 과제에 일찍이 관심을 가져왔다. 이를 위해, 디펜드 매출 일부를 시니어 일자리 기금으로 기탁, 함께일하는재단 등과 협력하여, 고령화와 시니어비즈니스 기회 확장을 연계한 공유가치창출 활동을 10년간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38개의 시니어 비즈니스 소기업 육성과 함께 1,000개 이상의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 시니어시설에 심리·위생 교육을 제공하는 시니어케어매니저 육성 등의 성과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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