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에게 유리한 보도만 하게려는 못된 의도”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열린 언론독재법과 반민주 악법 끝장투쟁 범국민 필리버스터 현장에 참석, 규탄 발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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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재연·신혜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에서 처리하려는 언론중재법에 대해 “영구집권하는 흉계가 숨어 있다”고 규탄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열린 ‘언론독재법과 반민주 악법 끝장투쟁 범국민 필리버스터’ 현장에 참석해 “ 어느 권위주의 정권도 이런 사악한 언론재갈법은 통과시킨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언론을 순치시켜 겁주고 협박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보도만 하게 하려는 못된 의도가 흉계가 되어 국회를 강제 통과시켜려 한다”며 “민주당에게 여러 차례 강력 항의하고 또 위헌성과 반인권적 요소를 강력하게 호소했지만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정권은 민주주의를 가장하면서 양의 탈을 쓴 늑대처럼 독재 권력을 강화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자유와 민주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분연히 궐기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원내대표는 허성권 KBS노동조합 위원장이 있는 시위 현장에 추경호 원내수석과 강민국 원내대변인, 박성민 의원과 함께 방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과 만나 당일 상임위 처리·당일 본회의 상정에 문제가 있다는 데에 합의를 보고 이날 본회의에 언론중재법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박병석 의장이 ‘본회의는 연기하겠다. 날짜를 수일 내로 다시 잡겠다. 구체적인 날짜는 민주당과 협의를 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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