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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이슈 '먹튀 논란' 머지포인트

경찰, 머지포인트 운영사 압수수색...대표 등 3명 출국금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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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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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 본사 엘리베이터 입구에 환불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머지포인트의 서비스 축소로 혼란이 이어지며 금융당국의 책임론도 커지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유사 사태를 막기 위한 실태 조사를 예고했다. 한편 머지플러스는 이날 환불 진행을 개시한다고 밝힌 상황이다. /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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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25일 오전 대규모 환불사태가 불거진 결제 플랫폼 머지포인트의 운영사 '머지플러스'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 등 3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내려졌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머지플러스, 머지서포트, 관련 결제대행사 등 5개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한다고 밝혔다. 머지플러스는 일종의 상품권처럼 쓸 수 있는 '머지포인트'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전자금융업자로 등록하지 않고 영업해 온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를 받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권 대표 등 머지플러스 고위직 3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금액이 크고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한 사안인 만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18일부터 머지포인트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머지포인트는 편의점과 대형마트, 음식점 등 전국 2만개 제휴 가맹점에서 쓸 수 있는 할인 쿠폰으로 '무제한 20% 할인' 혜택을 내세워 100만명이 넘는 회원을 모았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의 조사에서 머지플러스는 전자금융업자로 등록하지 않고도 영업을 해온 사실이 확인됐고 머지플러스는 지난 11일부터 판매를 중단하는 한편 가맹점(사용처)를 축소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환불을 요구하며 서울 영등포구 머지플러스 본사로 몰려들었으며 피해자 모임이 구성되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일부 가입자들은 머지플러스를 상대로 사기 등 혐의로 대규모 집단소송에 나설 계획이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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