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전북 군산형 일자리 에디슨모터스 공장 준공식 축사를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두고 "조금 아쉽다"며 "지금 제대로 평가 받으면 한 50%는 나올 거라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수석은 유튜브 채널 'SBS 이슈블라'가 24일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한국 정치사에 지지율 40%를 받으면서, 박수 받으면서 떠나는 대통령이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며 "그렇게 된다면, 특히 정무수석으로서는 큰 영광이다. 해보고 싶은 열망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정부가 초기에 백신 수급을 서두르지 않은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며 "문 대통령이 '우리가 방역을 잘했으니 백신도 진즉 서둘러서 했더라면 100점짜리가 됐을 텐데(라며) 그 부분을 아쉽게 말씀하신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백신 개발이 좀 불투명했지만 그때 만사 제쳐놓고 무조건 더 서둘렀더라면 좋겠다 싶은 아쉬움도 있고, 조금 다르게 판단하면 우리가 방역에 철저하게 성공한 결과로 조금의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결정에 대해선 "짐작컨대 인권변호사라는 경력 등을 두루 감안한다면 대통령이 '프리핸드'가 주어져있다, 내 맘대로 해도 된다고 하면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결정한 지금과는) 다른 결정을 했을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경제도 생각해야 되고, 가석방을 해주라고 말하는 다수 국민의 목소리를 감안하는 대통령의 직위에 있는 사람으로서는 자기 소신과 다른 결정을 할 때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문 대통령이)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그런 점에 대해서는 생각이 좀 착잡했을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철희 정무수석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선 후보로 나선 것을 두고는 "탕평인사, 코드인사 하지 말라고 해서 했는데, 꼭 그게 답일까(라는) 질문을 던진 하나의 케이스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문 대통령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았던 여야정상설협의체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여야 간 아직 합의가 안 됐다"며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8월 안에는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진행자가 남북관계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 것 같다고 언급하자 "상당한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본다"며 "튼튼한 안보와 굳건한 평화라는 것이 성과다. 거기서 더 나아갈 수 있었던 (가능성이 있던)것에 대해서 굉장히 아쉽고, 참 속상한 대목이지만 그래도 이만큼이라도 한 것은 굉장히 잘해온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 수석은 임기를 마치고 향후 행보를 묻는 질문에 "선출직 전혀 생각 안하고 있고 안 할 거다. 임명직도 저는 안 할 것"이라며 "우선 좀 놀고 싶다"고 했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