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KLPGA 최초의 국제대회인 '서울여자오픈'을 전신으로 하는 '한화 클래식'은 KLPGA투어 메이저 대회 중 최대규모인 총상금 14억원 규모로 열리는 대회다. 지난 2017년부터 메이저 대회로 승격한 이 대회는 전통과 권위를 갖춘 KLPGA 최고의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화 클랙식이 26일 개막한다.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대회에선 (왼쪽부터) 박현경, 오지현, 박민지 등이 트로피를 놓고 재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KLPGA]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번 대회에선 시즌7승에 도전하는 박민지 등의 대결이 주목된다.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코스 관리가 정말 잘 되어 '나만 잘 치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퍼트감을 더 끌어올려서, 항상 그랬듯 1라운드에서 먼저 톱10에 들고 이후 우승을 목표로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3위 이상만 하면 시즌 최다 상금을 경신한다.
박민지의 현재 상금은 약 12억4700만원으로 이번 대회에서 3위(단독 또는 2명 이하 공동)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박성현(13억3309만667원)의 기록을 돌파, 시점 또한 2달가량 앞당기는 새역사를 쓰게 된다.
현재 상금 1위와 2위의 격차가 크지만 이번 대회 우승상금이 많아 치열한 우승 다툼이 예상된다. 또한 하반기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등 굵직한 대회들이 예정돼 있다.
메이저 대회에 강한 박현경은 "상반기에 메이저 우승(KLPGA 챔피언십) 우승을 했지만 트로피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하반기 큰 대회에서 우승을 쌓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 주 우승을 차지한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은 "컨디션이나 샷감이 전체적으로 좋기 때문에 빨리 우승 감격에서 벗어나 평소대로 경기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좋은 흐름을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3년 만에 부활의 신호탄을 쏜 오지현(25·KB금융그룹)도 상승세다.
오지현은 "2017년에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라 느낌이 무척 좋다. 이번 대회도 우승을 목표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오지현은 지난 8월1일 제주삼다수 오픈에서 우승, 2018년 8월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3년 만에 다시 트로피를 차지한데 이어 KLPGA 투어 통산 7승을 수확했다.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 임희정에 이어 시즌 세 번째 타이틀 방어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2019년 이 대회에서 통산 2승째를 차지한 박채윤(27·큐캐피탈파트너스)은 "이번 대회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 박민지, 임희정 선수의 좋은 기운을 받아서 나 또한 대회 2연패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신인상 경쟁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매 대회 치열하다. 현재 1위 김희지(20·비씨카드)와 송가은(21·MG새마을금고)의 차는 12포인트에 불과하다.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