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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아프간 선수단, 끝내 패럴림픽 불참…선수없지만 국기는 펄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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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4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자(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패럴림픽 개회식 선수단 입장 행사에 아프가니스탄이 5번째로 호명됐으나 선수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신화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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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에 함락된 아프가니스탄의 선수단이 끝내 2020 도쿄 패럴림픽에 참석하지 못했다.

24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패럴림픽 개회식 선수단 입장 행사에 아프가니스탄이 5번째로 호명됐으나 선수단은 등장하지 않았다.

대회 조직위원회 자원봉사자 두 명만이 아프간 국기와 국가명이 적힌 팻말을 들고 걸어 나왔다.

장내에 '아프가니스탄'이 소개되자 경기장 곳곳에서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애초 아프간에서는 태권도 선수인 자키아 쿠다다디(23)와 육상 선수 호사인 라소울리(24), 두 명이 패럴림픽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면서 국제 대회 참가가 어려워졌다.

앞서 아프간 최초의 여성 패럴림픽 선수가 되려던 쿠다다디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아프가니스탄의 여성으로서, 아프가니스탄의 여성 대표로서 도움을 청한다"며 "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게 목표다. 내 손을 잡고 도와달라"고 간청했으나 이를 이루지 못했다.

2020 도쿄 패럴림픽은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패럴림픽 역대 최다인 4403명의 선수가 출전해 22개 종목 539개 메달 이벤트에서 경쟁한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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