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 강릉에서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 대상자 40명에게 교차접종이 금지된 모더나 백신 주사를 놓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접종자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상태지만 보다 꼼꼼하고 체계적인 백신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한 강릉의 한 위탁 의료기관입니다.
최근 60대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2차 접종을 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오접종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월요일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40명에게 교차접종이 허용되지 않은 모더나 백신 주사를 놓은 겁니다.
이번에 오접종을 한 40여 명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대상자였습니다.
만약 교차접종을 했다면 모더나가 아닌 화이자 백신을 맞아야 했습니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와 같은 원리를 기반으로 제조되지만 임상실험 등의 데이터가 부족해 국내에서는 교차접종 대상으로 승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지난주 해당 의료기관에 새로 입사한 간호조무사가 백신 종류를 착각하고 잘못 접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직원은 백신 접종 관련 교육을 모두 수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해당 병원을 찾았지만 취재진과의 만남을 거부했습니다.
<오접종 의료기관 관계자> "지금 그럴 상황이 아니세요. 그럴 정신도 없으시고. 오늘은 그냥 가시는 게 좋으실 것 같아요."
다행히 오접종을 한 40명 모두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상태입니다.
<백춘희 / 강릉시보건소장> "이상반응 여부를 (검사) 하도록 조치하였고 보건소에서도 3일 간격으로 이상반응 여부를 모니터링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강릉시는 해당 의료기관에 주의를 주는 한편 향후 작은 문제라도 발생할 경우 위탁의료기관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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