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송영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의사를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은 24일 민주당 규탄대회를 열고 대여 투쟁에 나섰다.
국민의힘 의원 40여명은 이날 오후 2시쯤 법사위 회의장 앞에서 '언론재갈 언론탄압 무엇이 두려운가' '국민의 눈과 귀를 막은 언론재갈법 철회하라' '언론재갈 언론탄압 언론중재법 중단하라' 등 피켓을 들고 "무소불위 집권여당 입법 폭주 중단하라" "오만불손 입법독재 거대여당 규탄한다" 등 구호를 외쳤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지탱하는 가장 큰 기둥"이라며 "이 기둥이 무너지면 '자유민주주의 체제'라는 집은 붕괴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스스로 그와 같은 사실을 그동안 누차 얘기하면서 언론의 자유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씀했다"라며 "이제 그 말씀 그대로 실천해야 마땅하지 않나. 말로는 좋은 말을 다 하고 뒤로는 나쁜 짓을 하면 그것을 지도자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해진 의원은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지난 70년 피땀 흘려서 쌓아 올린 민주주의가 하나씩 하나씩 무너져내렸다"라며 "삼권 분립, 사법부 독립이 무너지고 수사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이 무너지고 국민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표현의 자유, 집회·시위의 자유가 다 무너져졌다. 그것을 비판하고 감시할 마지막 보루인 언론의 자유를 말살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규탄중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나가자 마스크탓에 이를 김종민 의원으로 착각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각성하라"고 외쳤다. 이후 아닌 것을 알게 되며 긴장감이 맴돌던 법사위 회의장 앞은 웃음이 터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 회의실 앞에서 여당의 언론중재법 강행을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발언하고 있다. 2021.8.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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