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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대검, 법무부에 라임 술접대 검사·진혜원 검사 징계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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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서 김봉현에 술 접대 받은 현직검사 3명

각각 면직·정직·감봉의 징계 청구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2차 가해한 진혜원도 징계 청구

이데일리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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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검찰이 라임자산운용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 회장으로부터 술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검사 3명에 대해 법무부에 징계 청구했다고 24일 밝혔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2차 가해 논란을 빚은 진혜원 안산지청 부부장검사에 대한 징계 청구 역시 함께 이뤄졌다.

대검 감찰부는 “20일 감찰위원회에서 ‘라임 사태 관련 향응 수수’, ‘박 전 시장 사건 관련 글 SNS 게시 등’ 사건을 회부했고, 오늘 대상자들에 대한 징계청구를 했다”며 “다만 구체적인 비위사실이나 징계청구 내용은 비공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라임 관련 징계 청구는 현직 검사 3명이 2019년 7월 룸살롱에서 김 전 회장으로부터 술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것이다. 당시 의혹을 수사한 서울남부지검은 이들 중 1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지만,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향응 액수가 처벌 기준인 100만원에 못 미치는 96만원이라며 불기소 처분해 논란이 일었다. 대검 감찰부는 이들에게 각각 면직·정직·감봉의 징계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시장 관련 징계 청구는 진 검사가 지난해 7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논란 직후 그와 나란히 팔짱을 낀 사진을 SNS에 올린 데에 대한 것으로, 대검 감찰부는 진 검사에 정직의 징계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 검사는 해당 사진에 “자수한다. 팔짱을 끼는 방법으로 성인 남성을 추행했다”는 글을 올려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에 2차 가해를 했다는 논란을 빚었다.

이들은 향후 법무부 징계위원회를 통해 징계 여부 및 수위를 확정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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