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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슈 '징벌적 손배' 언론중재법

"송영길 언론중재법 읽긴 했나..이 나라서 586 운동권이 제일 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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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페이스북서 '언론재갈법' 맹비난

파이낸셜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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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부를 안 한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언중법 읽어보기는 했나"라고 되물으며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앞서 언론중재법을 '언론재갈법'이라고 부르며 비판했다.

23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 대표 발언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이같이 덧붙였다. 그러면서 "읽어보고도 찬성한다면 제 정신이 아닌 것이고, 읽어보지도 않고 찬성한 것이라면 무책임한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진 전 교수는 아울러 "민주당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이 해괴한 사태”라며 “(민주당에는) 도대체 리걸 마인드가 없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세뇌된 강성지지층을 늘 정치적 흥분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그래서 매사 개혁뽕이 필요한 것"이라고 민주당의 행보를 분석했다. "늘 새로운 적을 발명해 개혁뽕 주사로 지지자들에게 적개심을 주입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진 전 교수는 "나라가 80년대 운동권 학생회인가. 586 운동권 세대의 인식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며 "낫살들 먹었으면 그놈의 쌍팔년도 인민민주주의 습속은 이제 청산할 때도 되지 않았나. 문화지체 현상"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을 이어갔다.

또한 진 전 교수는 "솔직히 이 나라에서 586 운동권 세대가 제일 썩었다"며 "이들만 개혁되면 이 나라 문제의 대부분이 해결된다"고 썼다. 이어 "진정으로 청산해야 할 것은 민주당 586적폐세력"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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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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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윤 전 총장이 "'언론재갈법'을 시행하려는 진짜 목적은 정권 말 권력 비판 보도를 틀어막아 집권 연장을 꾀하는 데 있다"고 언론중재법을 비판하자 송 대표가 이에 반박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말 공부를 안 하고 불성실하다"면서 "이 법이 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데 내년 대선은 3월9일이다. 무슨 대선을 위해 언론의 재갈을 물린다는 것이냐"고 쏘아붙인 것이다.

지난 19일 '가짜 뉴스' 등 허위 사실을 보도한 기사에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골자로 하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언론중재법 개정안)'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통과했다. 야당 반대 속에서 여당 단독으로, 전체 16명 중 9명이 찬성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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