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까지 4차 유행 고리 반드시 끊어낼 것"
"외국인 확진자 3명 중 1명…검사·점검 강화해야"
김부겸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8.2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내달 5일까지의 고강도 거리두기를 통해 "4차 유행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좀 더 강화된 방역조치가 시행되는 이번 2주 동안 정부는 4차 유행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0일 중대본 회의를 통해 기존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거리두기를 23일부터 2주 더 연장했다.
김 총리는 "영업시간 단축으로 또다시 자영업자분들께 고통을 드리게 되어 참 안타깝고 죄스러운 심정"이라고도 말했다.
김 총리는 "두 달 가까이 계속된 전국적 확산세로 우리 사회 곳곳에는 숨은 감염원이 누적돼 있다. 개인 간 접촉을 통한 일상 속 소규모 감염이 전체 확진자 중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것이 이를 확인해주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국민 한분 한분의 방역 참여와 협조가 위기극복의 핵심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와 함께 "최근 들어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의 확진 비율이 13.6%까지 높아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확진자 세 명 중 한 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확산세가 심각하다"며 "각 부처와 지자체는 외국인 밀집거주 지역이나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일터에 대해 선제검사를 확대해주시고 현장점검도 한층 강화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외국인 고용 사업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정부는 방역에 있어서는 약속한 대로 체류 자격을 따지지 않는다. 신분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들이 코로나 검사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주들께서 안내와 설득에 직접 나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총리는 백신 수급과 관련 "정부 대표단의 미국 모더나 본사 항의 방문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통해 9월 초까지 701만회분의 모더나 백신 도입이 확정됐고 약속했던 일부 물량은 어제 국내에 도착했다"며 "이에 따라 보다 많은 국민들께서 좀 더 많은 백신을 맞으실 수 있도록 접종계획을 보완하겠다. 상세한 내용은 오늘 질병청에서 보고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에 대해서는 "어젯밤 경남 남해안 지역에 상륙해 많은 비를 뿌렸다. 부산·경남 등 일부 지역에서 침수피해가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 보고된 인명피해는 없다"며 "행안부와 해당 지자체는 이재민 지원, 응급복구와 피해조사를 신속히 추진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오늘도 비 예보가 있는 만큼 산사태 우려지역, 주택가 옹벽과 축대 등 혹시 모를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점검과 조치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