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2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찾아 대화하고 있다. (사진 = 정진석 의원실 제공) 2021.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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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23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연루돼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드루킹 댓글공작' 사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몰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업무보고에 나와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동영상 자료를 공개하며 '문 대통령이 드루킹이란 사람의 존재를 알았냐'고 묻자 "대통령이 드루킹이 벌인 댓글 공작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청와대 유영민 비서실장은 '드루킹 댓글사건 최대 수혜자가 누구냐' 묻는 유 의원 질의에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측은 '동영상' 자료에 대해 거세게 반발했다. 송출된 미디어, 혹은 날짜가 명확한 영상에 대해서만 자료로 인정할 수 있다면서다.
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또 "대통령 (동영상) 말씀은 예가 전혀 잘못됐다"며 "드루킹과는 전혀 관련 없는 4개의 팬클럽 연합 행사"라고 반박했다. 한 의원은 "사실에 부합되지 않고 잘못된 동영상이 이렇게 나오면 굉장히 왜곡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강준현 의원은 "의결은 분분할 수 있겠지만 대법원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관련해서 (판결을) 받았고, 대통령과 연관성이 없다는 것도 판결문에 나와있다. 특검수사에서도 확인됐다"고 했다.
강 의원은 해당 동영상에 짧게 등장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가리키며 "형 집행이 확정돼 구속상태에 있는 김경수 지사의 얼굴을 화면에서 보니 짠한 마음"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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