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현행 거리두기 체계가 23일부터 9월 5일까지 2주 더 연장된다. 4단계 지역의 식당·카페 영업시간은 밤 10시에서 9시까지로 단축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1.8.22/뉴스1 © News1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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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가 23일부터 2주간 추가로 연장되자 자영업자들이 "한계 상황에 직면했다"고 호소하고 있다.
추석이 한달 가량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코로나 확산세가 꺾일 조짐을 보이지 않아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23일 대구법원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장모씨는 "언제 끝난다는 기약도 없이 거리두기가 계속 연장, 또 연장되는 바람에 오후 6시 이후에는 사람이 다니지 않는 유령골목으로 변한다"며 "한계에 다다른 지 오래"라고 하소연했다.
법원 맞은편 골목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모씨(44)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거리두기로 피로도가 쌓일 만큼 쌓였다. 다음달이면 추석인데…"라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대학생 등은 학습권 침해를 가장 우려했다.
대구의 한 대학교 인문대에 재학 중인 이모씨(22)는 "2학기 강의도 비대면 원격강의로 이뤄진다"며 "대부분 학생들은 제대로 된 강의를 듣고 싶어한다"고 토로했다.
대학생 이모씨(21)는 "대면 강의보다 원격강의가 아무래도 집중도나 강의의 질 면에서 떨어진다"며 "거리두기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하루빨리 대면 수업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9월5일까지 현재의 3단계가 유지되는 대구에서는 기존처럼 4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며,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식당, 카페 등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다.
특히 오후 10시 이후 가능했던 편의점 야외 테이블 취식은 정부 방침에 따라 금지된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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