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플랫폼 머지포인트 대규모 환불 사태로 손실보상 대비를 해놓은 유통대기업을 제외한 다수 제휴 개인사업자의 상당한 손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18일 서울 영등포구 '머지포인트' 본사의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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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이른바 '먹튀' 논란에 휩싸인 머지포인트 사태에 대해 내사(입건 전 조사)를 벌여온 경찰이 운영사 대표 등을 입건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대표 등 3명을 형사입건했고,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면서 "필요한 조치들은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달 14일 언론 등을 통해 머지포인트 사건이 알려지자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내사에 착수했다가 이달 17일 금융감독원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정식 통보하자 서울경찰청에 사건을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남 본부장은 "피해자가 다수이고 피해금액이 굉장히 많아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고 설명했다.
'무제한 20% 할인'을 표방하며 회원 수를 100만명까지 끌어모은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는 지난 11일 금융당국의 전자금융업 등록 요청을 이유로 현금성 '머지머니' 판매를 중단하고 사용처를 축소한다고 기습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환불을 요구하는 이용자가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머지플러스 본사로 몰려들고 온라인에서도 피해자 모임이 만들어지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피해자들이 집단소송에 나설 방침이라 차후 대규모 소송전으로 번질 전망이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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