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활용 지자체 자율접종도 이번주 진행…30세 이상에 1회만 접종
18∼49세 접종은 26일 화이자로 시작…예약률 65%, 추가 예약 가능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집단면역'을 위한 백신 접종에는 점차 속도가 붙고 있다.
22일 0시 기준으로 백신 1차 접종자는 50.4%(접종자 2천586만6천970명)로, 절반을 넘은 상태다. 접종 완료자는 22.5%(1천156만2천518명)다.
이번 주 후반에는 18∼49세 연령층의 접종이 순차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당분간 접종률은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의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 사태와 같이 백신 수급이 불안정해질 경우 접종 계획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정부는 접종 속도를 최대한 끌어 올려 내달 추석 연휴(9.19∼22) 전에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0월까지는 2차 접종까지 끝내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교정시설 입소자(재소자),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미접종자, 국제 항해 종사자 등은 이날부터 얀센 백신을 맞는다.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모더나 등 다른 백신과 달리 한 차례만 접종하면 된다.
추진단은 이런 점을 고려해 집단생활로 감염에 취약하고 우선 접종이 필요한 '고위험군'에 얀센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선원의 경우 장기간 항해로 접종 간격을 맞추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됐다.
교정시설과 요양병원은 자체적으로 의료진이 접종할 예정이다.
요양시설의 경우 해당 시설과 계약된 의사가 방문해 접종하거나 입소자 등이 보건소를 직접 방문해 백신을 맞게 된다.
항해 종사자들은 부산·인천·여수·목포 등 거점 지역 내 지정 보건소를 찾으면 즉시 접종할 수 있다.
대상은 국적 외항상선, 원양어선, 해외취업선에 승선하는 한국인 중 한국해운협회, 한국해운조합, 한국원양산업협회,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에 등록된 선원이다. 접종은 이상반응 관찰 시간 등을 고려해 출항 8일 전까지만 가능하다.
인천공항 도착한 미 정부 제공 얀센 백신 |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우선 접종 대상자는 1만명 정도이며, 이 중 77%를 차지하는 30세 이상 선원은 1회로 접종이 완료되는 얀센 백신을 맞는다.
30세 미만 선원에게는 1·2차 접종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이들 대상군 외에 이른 시일 내에 접종을 완료해야 하거나 2차 접종이 어려운 경우에도 각 지방자치단체가 진행하는 자율접종을 통해 얀센 백신을 맞을 수 있다.
각 지자체는 30세 이상 연령층 가운데 자율적으로 대상군을 선정할 방침이다.
도서 지역 거주자나 해외 출국자(필수 목적 출국자, 유학생, 해외 건설 노동자 등), 외국인 등 대민 접촉이 많은 공항 근무자, 건설 노동자 등이 대상에 포함되며 이번 주부터 접종이 이뤄진다.
이번 주 후반에는 40대 이하 접종도 시작된다.
올해 3분기 핵심 접종 대상군인 18∼49세는 전체 대상자만 1천530만5천211명(기 접종자 제외)에 달한다.
첫 주인 26∼29일 접종하는 대상자들은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되며, 이후 대상자들은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어떤 백신을 접종할지가 정해진다. 대상자들은 접종 전에 개별 문자로 백신 종류를 안내받게 된다.
추석 연휴 전까지 '전 국민의 70% 1차 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18∼49세 연령층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추진단은 지난 9일부터 열흘간 18∼49세를 대상으로 10부제 형태로 예약을 받은 뒤 현재는 추가 예약을 받고 있다. 전날 0시 기준 예약률은 65.0%로. 1천530만5천211명 가운데 994만5천710명이 예약을 마쳤다.
아직 예약하지 못한 이들을 위한 추가 예약이 내달 18일까지 계속되는 만큼 최종 예약률은 더 오를 전망이다.
26일부터는 발달장애인, 심장·간 등 장애인,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에 대한 접종도 진행된다.
접종은 내달 30일까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이뤄지며, 현재 예약률은 59.6%(3만340명 중 1만8천83명)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ye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