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법적·평화적 방식”
8월 8일 오후 서울 중구 황학동 주방 거리에 폐업한 점포 의자들이 겹겹이 쌓여있다. 거리두기 4단계의 지속으로 폐업한 점포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자영업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심민규 기자 wildbo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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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입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폭우 속 거리에서 어려움을 호소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자영업자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모여 거리두기 4단계 재연장과 영업시간 단축 등 정부의 고강도 방역 수칙을 두고 비판했다.
이들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등에서 자발적으로 모였고, 검은색 복장을 한 채 국회 근처에서 ‘걷기 운동’ 행사를 진행했다.
수도권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는 1인 시위 외에 집회·시위를 금지하고 있다. 참여자 측은 법적·평화적인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가 시작된 정오부터 약 1시간 동안은 국회 앞에 10여 명이 모였다가 빗줄기가 잦아든 오후 1시 이후 최대 200∼300명(참가자 측 추산)이 국회 일대를 걸었다.
경찰은 행사 시작 직후 국회 정문으로 이어진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를 폐쇄했다. 건너편 1번 출구 인근에서는 행인의 신원을 확인하며 행사 참가자들이 국회 방향으로 진출하는 것을 막았다.
자영업자들은 추가 걷기 행사나 차량 시위 등의 단체 행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내달 5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또한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식당과 카페는 23일부터 4단계 지역의 경우, 매장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9시까지로 1시간 단축하도록 했다.
[이투데이/고종민 기자(kjm@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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