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버스에 앉았더니 운전대가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를 비롯한 일부 캠프의 반발로 인해 후보자 토론회가 비전발표회로 바뀐 것을 두고 "토론회는 박진 의원 등 주목을 받지 못한 후보들이 경선준비위원회에 요청해 추진된 것으로 안다"며 "토론회가 비전발표회로 바뀌면 누구에게 유리하고 누구에게 불리한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나는 토론회에 관심도 없었다"며 "특정 캠프가 비전발표회에 반발하니 경준위가 열 받았고, 캠프는 '이준석이 한 게 아니구나'하고 알면서도 '이준석이나 때리자'해서 제게 뭐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20여 차례 토론회가 진행된다"며 "1~2번 더 한다고 큰 의미가 없다"고도 했습니다.
서병수 의원이 중립성 논란으로 경선준비위원장에서 물러난 것에 대해서는 "저를 유승민계라고 공격하는데 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주장해 유승민계가 될 수 없는 분"이라며 "어느 분을 모셔야 불공정 논란을 피하나"라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 대표는 일명 '윤 전 총장의 비대위 추진설'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앞서 한 매체는 "윤 전 총장 캠프가 이 대표의 공정성을 의심해 비대위 출범에 필요한 실무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한마디로 황당무계한 허위 보도, 가짜뉴스"라며 해당 언론사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 논란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이) 기사를 낸 언론을 고소하겠다는 취지로 반응했다"면서도 "그럼 가장 먼저 떠들고 다닌 캠프 내의 사람이나 유튜버도 고소할 것인지 의아하다"고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어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게 대표로서는 불편하지만, 캠프에서 '유언비어에 반응하지 말라' 해놓고 자기들이 '예스'니 '노'니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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