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프로데뷔 통산 30승에 성공했습니다." '시니어 강자' 김종덕(60·사진)이 한국프로골프(KPGA) 시니어투어 메이저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뒤 포효했다.
김종덕은 20일 전남 영암군의 사우스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냈다. 이종옥, 박영수, 이영준 등 3명과 함께 공동 선두. 승부는 치열한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 1차전에서 이영준과 이종옥이 각각 보기와 더블보기를 범하며 탈락했다. 이어진 연장 2차전에서 김종덕은 파에 성공하며 보기에 그친 박영수를 제압하고 최종 우승자가 됐다.
국내 시니어 투어 통산 12승에 성공한 김종덕은 그중 '메이저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 우승만 네 번째다. 또 앞서 김종덕은 코리안투어에서 9승,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에서 4승을 거뒀고 해외 시니어 무대에서도 5승을 쌓아 이날 '프로 통산 30승' 고지를 밟는 데 성공했다.
김종덕은 "이번 대회 그린 컨디션이 매우 좋다. 한국 시니어대회에서 이렇게 좋은 그린에서 플레이하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목포에서 열려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다. 정말 즐겁게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그가 꾸준하게 골프 기량을 유지하는 것은 철저한 자기관리와 골프 철학 때문이다. 그는 "선수는 그린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 무리하지 않으면서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하며 골프를 즐기겠다"고 밝혔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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