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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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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터키, 아프간 난민의 천국이 될 의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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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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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터키는 아프가니스탄 난민에게 안전한 천국이 될 의무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일 무장 조직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면서 아프간 난민이 터키에 밀려 들어올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터키 현지 언론들은 지난달 말부터 매일 1000명 이상의 아프간 난민이 이란을 거쳐 터키로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난민들이 고국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며 "터키는 난민의 안전한 귀국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터키가 150만 명의 아프간 난민을 수용 중이라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현재 터키 내 아프간 난민의 수는 약 30만∼5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약 360만 명에 달하는 시리아 난민에 이어 터키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아프간의 새 정부와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탈레반이 수립한 새 정부와 만나 상호 간 의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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