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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디펜딩챔피언 한전 꺾고 KOVO컵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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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복 32득점 펄펄…한전은 막판 서브 범실로 자멸

연합뉴스

나경복의 강스파이크
(의정부=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20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 우리카드-한국전력 경기에서 우리카드 나경복이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2021.8.20 kimb01@yna.co.kr


(의정부=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우리카드가 디펜딩 챔피언 한국전력을 꺾고 프로배구 컵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우리카드는 20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2(25-13 23-25 21-25 25-23 15-12)로 역전승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오후 열리는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간의 준결승전 승자와 2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우리카드는 준우승 상금 3천만원을 확보했다. 우승하면 5천만원을 받는다.

이날 경기는 우리카드에 불리했다. 전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렀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불리한 여건 속에도 한국전력을 무섭게 몰아붙였다.

1세트 3-1에서 류윤식의 블로킹과 한성정의 서브 에이스, 상대 공격 범실 등을 묶어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우리카드는 잦은 범실로 무겁게 가라앉은 한국전력을 손쉽게 제압했다.

10-7에선 5연속 득점에 성공했는데, 이 중 3점을 상대 범실로 얻었다.

우리카드는 1세트에서 단 한 개의 범실도 기록하지 않았지만, 한국전력은 8개 범실로 주저앉았다.

우리카드는 상대 팀이 전력을 재정비한 2세트부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승부처마다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다.

우리카드는 2세트 19-19에서 상대 팀 주포 서재덕에게 오픈 공격을 내준 뒤 나경복이 공격 범실을 기록해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후 2점 차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2세트를 내줬다.

3세트도 흐름은 비슷했다. 우리카드는 승부처마다 한국전력의 서재덕을 막지 못했다.

21-25로 3세트를 내준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 상대 범실을 틈타 가까스로 살아났다.

22-22에서 상대 팀 신영석이 넘긴 공이 그대로 아웃되며 한 점 차로 앞서갔고, 이후 상대 팀 임성진의 공격이 그대로 아웃되면서 승부를 5세트로 가져갔다.

승부는 5세트 막판에 갈렸다. 한국전력은 10-10에서 서브 기회마다 범실을 기록했다.

상대 범실로 손쉽게 3점을 얻은 우리카드는 13-12에서 나경복이 서브 득점을 기록했고, 이후 상대 팀 서재덕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힘겹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나경복은 이날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2개를 묶어 총 32점을 올렸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25점을 기록했지만, 팀 범실이 무려 30개나 쏟아졌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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