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의 방향을 쫓는 이가영. |
(정선=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년차 이가영(22)이 미루고 미뤘던 생애 첫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이가영은 20일 19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국민쉼터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 5언더파를 때려 허다빈(23)과 공동선두에 나섰던 이가영은 허다빈과 오지현(25)에 4차 앞선 단독 선두(10언더파 134타)로 주말 경기를 맞게 됐다.
특히 이가영은 이틀 동안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버디 10개를 뽑아내는 안정된 경기력을 뽐냈다.
이번 대회 36홀 노보기는 이가영 혼자다.
이가영은 아마추어 시절 워낙 빼어난 실력을 보여 기대를 모았지만, 2019년 KLPGA투어에 뛰어든 이후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우승해야 한다는 마음이 들 때마다 잘 안 풀렸다. 욕심내지 않고 어제오늘처럼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 있을 듯하다"던 이가영은 그러나 "이번엔 꼭 우승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전날보다 샷 감각은 조금 떨어졌지만, 퍼트가 마음먹은 대로 떨어져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낼 수 있었다는 이가영은 "전략적으로 코스를 공략하고, 그린을 놓치지 않는 데 집중하겠다"고 남은 이틀 경기 전략을 밝혔다.
지난 1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3년 만에 우승한 오지현은 버디 5개를 뽑아내며 4타를 줄여 공동 2위(6언더파 138타)로 올라섰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허다빈은 1타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 2위로 밀렸다.
시즌 7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박민지(23)는 3언더파 69타를 쳐 5타차 공동 4위(5언더파 139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2언더파 70타를 친 조아연(21)이 박민지와 함께 공동 4위에 포진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임희정(21)은 공동 6위(4언더파 140타)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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