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 건너…정다운 보금자리 한국의 학원."
일본 고교 야구 성지인 한신 고시엔 구장(효고현)에 올봄에 이어 여름에도 한국어 교가가 울려퍼졌다. 재일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등학교가 봄 고시엔에 이어 여름 고시엔 대회에도 본선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교토국제고는 19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여름 고시엔 대회 첫 경기에서 마에바시 이쿠에이 고교를 상대로 1대0으로 승리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NHK를 통해 생중계됐고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가 두 차례 나오는 장면도 전파를 탔다.
일본 고교 야구 성지인 한신 고시엔 구장(효고현)에 올봄에 이어 여름에도 한국어 교가가 울려퍼졌다. 재일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등학교가 봄 고시엔에 이어 여름 고시엔 대회에도 본선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교토국제고는 19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여름 고시엔 대회 첫 경기에서 마에바시 이쿠에이 고교를 상대로 1대0으로 승리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NHK를 통해 생중계됐고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가 두 차례 나오는 장면도 전파를 탔다.
고시엔에서는 시합에 임하는 두 학교의 교가를 들려주고 승리팀 교가는 한 번 더 울려퍼진다.
일본의 전국고교야구대회는 지역 예선전을 치른 후 본선에 진출하는 여름 고시엔 대회와 예선 없이 전년 추계지역대회 성적 우수팀과 추천팀 등이 출전하는 선발고교야구대회(봄 고시엔)가 대표적이다. 일본의 고등학교 야구팀은 수천 개에 달하기 때문에 이들 대회 본선에 출전하기는 매우 어렵다. 교토국제고는 올해 처음으로 봄 고시엔에 나선 데 이어 여름 고시엔 본선 진출도 처음 달성했다.
박경수 교토국제고 교장은 "전국 수천 개의 야구팀 중에 여름 고시엔 본선에 나갈 수 있는 건 49개 팀뿐이어서 기쁠 수밖에 없다"며 "추첨운이 좋아 본선 1회전 없이 2회전으로 진출했고 여기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교토국제고 야구단은 1999년 창단됐으며 2016년부터 지역대회 4강에 진입하기 시작했고, 2019년 춘계지역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교토의 야구 명문고로 부상했다. 두산 베어스의 신성현 선수가 이 학교 출신이다. 작년 기준으로 고등학교 전교생은 131명이다. 야구단은 40여 명이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