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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이슈 박수홍 친형 재산 횡령 논란

'사생활 논란' 박수홍 침묵 깼다···"유튜버 주장 맞다면 방송계 영원히 떠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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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사생활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이 "내 방송 활동을 넘어 내 인생 전체를 걸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박수홍은 19일 반려묘 다홍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를 향한 거짓 폭로와 주장들에 대해 걱정과 우려를 전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죄송의 말씀을 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그동안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것은, 이미 법무법인을 통해 법적으로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을 전해드렸기 때문이었다. 확인되지 않은 주장에 대해 내가 개인적인 반박을 해도 결국은 공방으로 번지며 진흙탕 싸움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아서 였다"고 침묵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박수홍은 그럴수록 자신을 둘러싼 거짓 주장의 수위가 높아지고, 반박하지 못해 침묵을 지키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을 보고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그는 자신을 상대로 데이트 폭력 등 다양한 사생활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 김용호를 상대로 고소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고소인 조사도 마친 상태"라며 "이 과정에서 나는 상대방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을 입증할 물적 증거를 모두 수사 기관에 제출했다. 만약 해당 유튜버가 그동안 내놓은 거짓 폭로와 주장을 입증할 수 있다면 명백한 증거를 보여주시고, 피고소인 조사에도 성실히 응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수홍은 "'나를 믿어달라’고 호소하지는 않겠다. 다만 수사당국의 결과를 기다려주시길 당부드린다"며 "만약 유튜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저는 백배사죄하고 죗값을 치르며 방송계를 영원히 떠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 살아왔다’고 생각하지는 않아도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며 살지는 않았다’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그 끝에서 친형에게 적잖은 피해를 입은 사실을 파악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민·형사상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그 이후 나를 향한 거짓 공격과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로서는 견디기 어렵고, 이해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박수홍은 "나는 내 방송 활동을 넘어 내 인생 전체를 걸었다. 내가 잘못했다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강조하며 "해당 유튜버가 거짓을 말한 것이 밝혀진다면, 더 이상은 그 거짓 주장과 선동에 귀 기울이지 말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수홍은 친형 부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그는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일임한 친형 부부가 30년간 출연료를 횡령했다고 밝히며, 116억 원대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에는 23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혼인신고를 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반려묘 다홍이의 일상을 전하는 유투브를 운영하고 에세이를 발간하는 등 색다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버 김용호가 박수홍이 전 연안에게 데이트 폭력을 했다는 의혹, 다홍이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 등을 제기해 논린이 일었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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