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규탄 기자회견 하는 울산혁신도시 공공기관 노조 |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혁신도시노동조합 대표자협의회(이하 혁노협)는 "울산시와 중구는 신세계가 혁신도시 부지에 오피스텔 건립을 강행할 경우 모든 행정적 제재를 시행하라"고 19일 밝혔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근로복지공단 노조 위원장 등 울산 혁신도시 9개 공공기관 노조 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혁노협은 이날 울산 중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혁노협은 "신세계가 2014년 상업시설 부지로 혁신도시 땅을 매입(555억원)해놓고, 올해 오피스텔을 지어 팔겠다고 기습 발표했다"며 "당초 약속을 안 지킨다면 현재 시가(2천100억원가량)가 아닌 당초 매입가로 해당 부지를 울산시민에게 반납하라"고 강조했다.
또 "해당 부지는 신세계 배를 불리기 위한 땅이 아니라, 국토 균형발전과 울산 경기를 살리기 위한 원동력이 될 핵심 시설이 들어서야 할 곳이다"며 "상업시설 등 계획대로 제 모습을 갖춘 혁신도시는 1만여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와 그 가족에게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혁노협은 "신세계의 오피스텔 건립 결정을 강력히 규탄하며 110만 울산시민과 연대해 대대적인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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