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청 |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민간단체인 아동보호 전문기관이 수행하던 아동학대 조사 업무가 오는 10월 지자체로 이관될 예정인 가운데 광주 남구가 사전 준비에 나섰다.
남구는 우선 구청 8층 아동복지과 사무실에 학대 피해를 받은 아동을 상담하고 심리적 안정을 지원할 수 있는 조사·상담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조사·상담실은 아동복지법 규정에 따라 16.5㎡ 이상 크기로 만들어지며 피해 아동이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안락한 실내 분위기를 조성한다.
특히 대화 내용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방음문 설치와 함께 내부 벽체에 소리를 흡수하는 흡음재를 사용해 상담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학대 사건이 발생할 경우 피해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신속한 대응 체계도 마련됐다.
남구는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주무 부서인 아동행복과를 신설하고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을 배치했다.
전담 공무원은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경찰과 함께 현장에 나가 피해 아동을 보호할 수 있도록 24시간 상시 근무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피해 아동을 신속하게 보호하는 체계를 구축해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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