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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슈 '징벌적 손배' 언론중재법

대여투쟁 나선 이준석…피켓 들고 "언론중재법은 언론말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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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위 회의실 앞 피켓시위…"상임위 협상 잉크 마르기도 전 협치 발로 차"

김기현 "힘자랑하다 엄청난 심판 받는 날 올 것…언론재갈법 총력 저지"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복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 시도에 대해 규탄하는 내용의 손팻말을 들고 발언하고 있다. 2021.8.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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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손인해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처리 수순에 돌입하자 강력 투쟁을 선포하고 법 통과를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열린 '언론중재법 강행처리 반대' 당 피켓시위 현장에 참석해 "국민의힘은 앞으로 언론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언론말살, 언론장악 시도에 대해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강행 처리 방침을 두고 국회 상임위원장 재협상 성과를 무시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상임위를 정상화시키고 협치를 강화하자고 하는 건 지금까지 항상 패싱당했던 국민의힘이 국민을 위해 내린 중요한 결정이었다"라며 "그런데 그 상임위원장 임기가 새로 시작하기도 전에 많은 문제가 있는 법들을 강행처리하겠다는 건 합의문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합의 정신을 깨는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여야 합의에 따라 문체위원장을 포함한 7개 상임위원장을 야당에 맡기로 조정됐으며, 상임위원장 선출은 이달 25일 본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그러면서 "야당 동의 없이 입법 시도했던 패스트트랙은 결국 누더기 선거법이 됐고, 권력기관 개편 등 법이 시행되는 것을 보면 더 많은 보완절차가 있어야 한단 것을 알고 있다"며 "자신 없을 땐 민심이 보여주는 이야기를 들어라, 야당말을 들으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야당이 국민을 위하고 생각하는 동지적 관계라는 걸 받아들여야 문재인 정부가 더는 국민을 힘들지 않게 하고 다시 한번 협치 가치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저는 당 대표로서 이 언론중재법에 대한 강행처리는 역사적으로도 안 좋게 기억될 것이고 우리 지도부가 큰마음을 먹고 마련한 협치의 틀을 민주당과 청와대가 스스로 발로 걷어차고 있는 것임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민주주의가 작동해야 할 국회에서 또다시 민주주의를 짓밟고 날치기를 통해서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참담한 상황이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이제 국민의 알권리마저 침해하는 폭거가 일어나는 상황에 국민의힘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180석을 믿고 힘자랑을 하다 국민 앞에 엄청난 심판을 받는 날이 올 것임을 경고한다"며 "국민의힘은 똘똘 뭉쳐서 모든 권한과 방법을 동원해 언론재갈법을 막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체회 회의실 앞 복도에는 국민의힘 의원 40명 이상이 모였다. 이들은 '협치파괴 입법독재 민주당은 각성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 방침을 규탄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낮 12시 국회 정문 앞에서 언론중재법 철폐를 위한 범국민 공동투쟁위원회 결성식에 참석한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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