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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조원빈, KBO 신인드래프트 참가…"좋은 환경서 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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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출의 꿈 포기한 건 아니야"

연합뉴스

야구 유망주 조원빈
[조원빈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BO리그와 미국 진출을 놓고 고민 중인 유망주 조원빈(18·서울 컨벤션고)이 2022년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한다.

조원빈은 19일 통화에서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좋은 환경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조원빈은 "미국 진출의 꿈을 포기한 건 아니다"라며 "지금은 진로보다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원빈은 올해 고교 3학년 선수 중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외야수 유망주로 꼽힌다.

큰 키(190㎝)와 다부진 체격을 갖춘데다 타격과 수비, 송구, 주루 등 다방면에 재질을 보여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조원빈을 눈여겨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쇼케이스 대회에서 17세 이하 홈런 더비 1위를 차지하며 현지 스카우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조원빈은 아직 한국과 미국 사이에서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

다만 1차 지명을 받고 구단 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국내에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부터 신인드래프트는 KBO 선수 등록 시스템 사이트에 직접 신청서를 낸 선수만 참가할 수 있다.

신청서를 낸 선수는 사실상 국내 잔류 의사를 드러냈다고 봐도 된다.

그러나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도 추후 계약을 맺지 않고 외국행 등 다른 진로를 택할 수 있다.

이럴 경우 해당 구단은 지명권을 날리게 된다.

연고 구단이 지명하는 1차 지명은 23일에 열린다.

조원빈은 서울을 연고로 하는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가 선택권을 갖는다.

두산이 1순위, LG가 2순위, 키움이 3순위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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