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외교부는 중국 업체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동영상 서비스 '틱톡'(TikTok)과 중국 공산당의 연계를 거론하며 미국내 틱톡 사용금지를 촉구한 미국 상원의원을 향해 "역사의 쓰레기"를 거론하며 독설을 퍼부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마크 루비오 미 상원의원이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틱톡 사용금지를 요구한데 대해 "미국 정객이 개인적인 정치적 이익을 위해 사실을 무시한 채 피곤한 줄도 모르고 반중(反中) 발언을 하는데, 그는 역사의 쓰레기 더미로 쓸려 들어가게 돼 있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또 "우리도 미국 측의 이른바 민선 대표에게 다른 나라 기업을 때리는 정치 농간을 벌이는데 전력을 다할 일이 아니라 자국민의 이익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것을 권한다"고 비꼬았다.
루비오 의원은 17일(현지시간) 올해 중국 정부가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의 이사 자리를 획득한 것과 관련, "공세적인 중국 정권은 틱톡을 '당 국가'(party-state·공산당 일당독재 시스템을 의미) 체제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며 "미국은 틱톡을 그렇게 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루비오 의원은 미국에서 틱톡 서비스를 차단할 것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마크 루비오 미 상원의원 |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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