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가 18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청 앞에서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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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K방역의 최전선에서 영웅으로 칭송받으며 국민의 응원과 격려를 받아온 보건의료노동자들이 오죽하면 코로나19 대유행 한가운데서 전면 총파업 투쟁을 결단했겠는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는 18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청 앞에서 "보건의료인력 확충, 공공의료 확충 해결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노조는 9월2일부터 전면 총파업투쟁에 돌입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보건의료노조 122개 지부(136개 의료기관)는 전날 노동위원회에 동시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쟁의조정이 기간 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다음 달 2일 전면 총파업 투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노조의 요구사항은 공공의료 확충·강화를 위한 ▲감염병전문병원 조속 설립·코로나19 치료병원 인력 기준 마련·새영안전수당 제도화 ▲전국 70개 중진료권마다 1개씩 공공의료 확충 ▲공공병원 시설·장비·인프라 구축과 공익적 적자 해소 등이다.
▲직종별 적정인력 기준 마련 및 간호사당 환자 수 법제화·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규칙적이고 예측가능한 교대근무제 시행·교육전담간호사 지원제도 전면 확대 등 보건의료인력 확충·처우 개선도 촉구했다.
노조는 "코로나19 최전선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돌보는 보건의료노동자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파업사태가 벌어지는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그만큼 현장은 이대로 버티기 어렵다는 뜻"이라고 했다.
"보건의료노동자들이 분노하는 것은 정부가 쏟아내고 있는 공공의료 강화 정책과 보건의료 확충·처우 개선 약속이 구두선에 그칠뿐 하나도 진전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인력 부족과 폭증하는 업무량, 열악한 근무조건으로 의료 인력의 소진·탈진·이탈이 속출하지만, 실질적인 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 대책은 오리무중이고 끝을 알 수 없는 희생과 헌신만 강요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앞으로 종식 지점을 예측할 수 없는 코로나19에 이제 '포스트코로나'가 아닌 '위드코로나'로 장기전을 대비해야 한다. 더 이상 임시파견과 자원봉사 위주 땜질 처방식 인력 정책으로는 안 된다"며 "무엇보다 감염병 치료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공공의료 강화와 보건의료인력 확충 관련 보다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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