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는 화이자 접종, 원하면 AZ로 변경 가능
18일 성북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길 건너 선별진료소를 바라보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1049만1866명으로, 인구 대비 20.4%다. 1차 접종자는 2378만511명으로, 인구 대비 46.3%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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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30대 이상~50세 미만 연령층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백신을 예약·접종할 수 있게 한 첫날 1만여명이 잔여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SNS 당일 예약과 각 의료기관이 관리하는 예비명단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총 1만1651명이다. 연령대로 보면 30대가 3246명, 40대가 6760명으로 접종자의 85.9%에 해당하는 1만6명이었다.
방역 당국은 앞서 위탁의료기관, 보건소, 요양병원·시설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남는 물량을 30세 이상 연령층에서도 접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애초 5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만 접종하도록 권고돼 있지만 현장에서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접종 연령을 부분 하향조정했다.
이에 각 의료기관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예비명단을 활용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30∼40대 연령층에도 접종했으며 SNS 당일 예약을 통한 접종도 전날부터 시작했다.
홍정익 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30세 이상 연령층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예약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mRNA 백신을 맞을지,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을 맞을지 판단해서 선택할 기회를 제공하는 수준에서 잔여백신의 접근성을 열어둔 것"이라며 "접종 대상자가 다 맞고도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백신이 활용되지 못하고 폐기되는 부분에 대해 선택의 기회를 준다는 차원으로 잔여백신 접종 연령을 30대 이상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50세 미만 연령층은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단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에는 아스트라제네카를 한 차례 더 맞을 수 있지만 보건소 등에서 접종 백신을 변경해야 한다.
홍 팀장은 "50세 미만 연령층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경우 2차 접종은 화이자로 하게 돼 있다"며 "이 부분은 기본값으로 돼 있는데 심근염이나 심낭염이 걱정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싶으면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본인이 예약하면서 바꿀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 보건소에서 바꿔야 하는 부분"이라며 "접종일에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변경해서 등록하는 방식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에서 관련 조정작업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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