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208곳 대상 보건소 팀장급 직원 파견
"미비사항 즉시 시정…앞으로 수시‧불시 점검"
충북 청주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 과접종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오접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위탁의료기관 책임담당관제를 운영한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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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충북 청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책임담당관제를 운영한다.
최근 청주의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 과다투여 사고가 발생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시는 백신 관리와 오접종 방지를 위해 17일부터 19일까지 백신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208곳을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벌이고 있다.
의료기관별 관리 책임자로는 4개 보건소의 팀장급 직원을 임명했다.
점검은 보건소 등에서 받은 각종 지침과 안내문 숙지 여부, 백신별 인식표 구비, 백신 보관 냉장고 구비‧백신별 분리‧이상상태 확인 시 즉시 보고 등 백신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으로 이뤄진다.
보건소 관계자는 "위탁의료기관 책임담당관제를 운영해 지도점검 후 미비사항이 나오면 즉시 시정하겠다"라며 "오접종 사례 발생 시 신속 보고할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 백신 위탁의료기관을 수시‧불시 점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2~13일 청주시 청원구의 한 위탁의료기관에서 이 병원 간호조무사가 이틀에 걸쳐 10명에게 화이자 백신을 희석하지 않고 각각 1바이알(0.3㏄)씩 접종했다.
해동된 화이자 백신은 원액 0.45㏄에 식염수 1.8㏄를 희석해 1명당 0.3㏄씩 접종해야 한다.
백신을 과접종한 10명 중 6명은 당시 충북대학교병원에 입원했다.
이 중 4명은 퇴원했고, 2명은 각각 콧물과 무기력증 등의 증상을 보여 입원한 상태에서 모니터링 중이다.
시는 해당 병원이 보관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전량 회수하고, 현재 위탁의료기관 계약 해지 절차를 밟고 있다.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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