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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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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연 확장 나선 尹… '민주당·호남 출신' 유종필 등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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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서거 12주기 추모차 묘역 참배하기도

아시아경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인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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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권 출신, 호남계 인사를 캠프에 대거 영입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등 외연 확장에 매진하고 있다. 국민의힘 입당 이후에도 보수층과 함께 진보, 중도층까지 포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 측 국민캠프는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인선 명단을 발표했다. 새로 추가된 인선에는 여권 출신 인사가 대거 포진했다. 캠프는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출신의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을 상임고문으로 영입했다. 그는 호남 출신으로, 민주당에서 4년10개월간의 최장수 대변인 기록을 갖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6일 유 전 구청장과 오찬 회동을 하고 직접 캠프 합류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상임고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에 26년간 몸을 담고 있었는데 어제 탈당을 했다"면서 "윤 전 총장은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우직하고 정의감 있는 분으로서 앞으로 대한민국 정상화에 앞장서는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송하중 교수는 정책 고문으로, 김성호 전 새천년민주당 의원은 정무특보로 합류했다. 국민통합특보에는 민영삼 전 민주평화당 최고위원과 고영신 전 KBS 이사가 임명됐다.

송기석 전 국민의당 의원은 광주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그는 국민의당 당대표 비서실장,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광주와 호남권과의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현역 의원으로는 이양수, 김희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추가 영입됐다. 이 의원은 강원선대위원장, 김 의원은 부산선대위원장을 맡아 지역주민 의견 수렴과 지역별 공약 수립에 나선다. 정 의원은 4차산업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로써 국민캠프에 합류한 현역 의원은 총 18명으로 늘었다.

한편 이날 오전 윤 전 총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서울 동작구에 있는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그는 참배 후 김성재 김대중 평화센터 상임이사를 만나 "지금 코로나로 인한 보건 위기 뿐만 아니라 심각한 경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나라의 모든 국가 지도자가 우리 김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 화합의 정신을 받아서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통합을 강조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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