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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구, AG·파리올림픽 대비 장신 유망주 발굴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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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한남 배구협회장, 최천식 경향위원장 만나 로드맵 구성 착수

연합뉴스

2018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남자 배구대표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국제 대회에서 작아졌던 한국 남자 배구가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AG), 2024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체질 개선을 목표로 다시 힘차게 뛴다.

오한남 대한민국배구협회장은 19일 최천식 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인하대 감독)과 만나 남자 배구 부활 방안을 모색한다.

이 자리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표팀 구성 방향과 지원 시스템 구축 등의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남자 배구는 도쿄올림픽까지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여자 대표팀과는 상반된 국제 대회 성적으로 팬들의 뇌리에서 잊혔다.

여자 배구는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2020 도쿄올림픽에서 강호들을 제치고 두 번이나 4강에 진출했다.

이와 달리 남자 배구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무대를 21년째 밟지 못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2006년 도하 대회 우승을 마지막으로 2010 광저우, 2014 인천 대회에선 동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은메달에 머물렀다.

최천식 경향위원장은 18일 "프로 구단과 논의를 거쳐 최상의 팀을 꾸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을 노리는 게 목표"라며 남자 배구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판을 새롭게 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그간 실행에 옮기지 못한 중·고·대학생 유망주들의 방학 캠프 훈련도 다시 추진한다.

최 위원장은 "현재 남자 대표팀의 문제로 신장의 문제를 가장 크게 지적한다"며 "고교·대학팀의 학기 중 소집이 어려운 만큼 방학 때만이라도 장신의 유망주를 협회 차원에서 불러 모아 한 곳에서 훈련하는 방안을 오 회장님께 건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학생 중에도 장신의 기대주가 있다면 소집할 수 있다는 게 최 위원장의 생각이다.

센터, 세터, 라이트 공격수 등 장차 한국 배구를 이끌어 갈 장신의 재목들을 발굴해 대표 선수로 육성하는 데 집중할 참이다.

그러려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선수들의 백신 접종도 원활하게 이뤄져야 하는 게 먼저다.

다만, 대학 배구부 학생들이 9월부터 차례로 백신을 접종하기에 접종이 완료된다면 겨울 방학 무렵이면 20∼25명 정도의 아마추어 유망주들이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모여 임도헌 남자 대표팀 감독의 지도로 훈련하는 일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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