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데고르 |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아스널(잉글랜드)에서 임대 생활을 한 마르틴 외데고르(23)가 곧 아스널 이적을 확정 짓고 새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빌 전망이다.
영국 신문 가디언은 아스널이 외데고르를 영입하는 것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합의했다고 1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적료는 3천400만 파운드(약 550억원)이며 아스널과 외데고르의 계약기간은 5년이다.
노르웨이 출신의 2선 공격수 외데고르는 열일곱 살이던 2015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해 헤이렌베인과 피테서(이상 네덜란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성인 무대에 적응해 나갔다.
외데고르 |
2020-2021시즌 하반기 6개월간 임대 생활을 한 아스널에서 공식전 20경기에 출전해 준수한 경기력을 보이고 2골을 넣어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받았다.
아스널은 당초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레스터 시티 소속의 제임스 매디슨을 영입하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자 이미 검증을 마친 외데고르를 팀에 눌러 앉히기로 했다.
임대를 마치고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해 라리가에서 새 시즌을 시작한 외데고르는 카를로 안첼로티 신임 감독 체제에서도 중용되지 않으리라 판단, 아스널행에 동의했다.
레알 유니폼 입은 외데고르 |
외데고르는 10대 중반부터 최고의 유망주로 큰 관심을 받았다.
만 15세 117일의 나이에 노르웨이 1부 리그 데뷔전을 치러 최연소 데뷔 기록을 썼다. 15세 150일에 데뷔골을 넣어 최연소 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국가대표팀에도 일찍 안착해 벌써 30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스타들이 즐비한 레알 마드리드라는 '거함'에서 어린 외데고르가 능력을 펼쳐 보이기란 쉽지 않았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이 되지는 못했다.
이제 외데고르는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리그인 EPL의 명문 아스널에서 축구 인생의 2막을 시작한다. 외데고르는 아직 스물세 살이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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